본문 바로가기
영화&미디어

신나는 인도영화- 세 얼간이

by Dreamer230312 2023. 2. 15.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다음영화

아바타를 제친 인도영화

 <세 얼간이>는 우리에게 약간은 생소한 인도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얼간이는 네티즌 평점이 9점이 넘을 만큼 훌륭한 평점을 기록하며 한국에 알려진 인도영화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또한 <세 얼간이>는 전 세계 역대 인도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 타임지 선정 발리우드 5위 안에 들 만큼 명작으로도 손꼽힙니다. 발리우드 영화 특성상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꼭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 또한 뮤지컬처럼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여느 다른 영화와는 달리 갑자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아닌 영화 흐름 속에서 자연스러운 장면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세 얼간이의 등장인물 소개

 첫번째 얼간이인 '란초'(아미르 칸)는 전형적인 천재형 괴짜입니다. 부잣집 아들에다가 준수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사회적 관습과 기존의 교육체제를 부정하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자신은 공학 공부를 스스로 좋아해서 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억지로 떠밀려서 하는 공부에 대해 안쓰러워하면서도, 이러한 시스템에 회의감을 느낍니다. 그러면서도 친구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그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두 번째 얼간이는 '파르한'(마드하반)입니다. 그의 원래 꿈은 사진작가이지만 아버지가 원하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공대로 진학합니다. 그는 다정다감한 성격이지만, 다혈질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파르한은 공대에서 친구 란초를 만나게 되며, 그와 친구가 되면서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됩니다. 

 

마지막 얼간이는 '라주'(샤르만조쉬)로 독실한 힌두교도로, 자신의 노력보다는 신에게 기도해서 꿈을 이루려는 인물입니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공학을 좋아했기 때문에 공대에 진학했지만, 학창 시절 내내 라주와 함께 꼴찌를 달립니다.  

 

 

세 얼간이의 줄거리

비행기를 타기 직전 파르한은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됩니다. 통화의 주인공은 바로 대학 동창인 차투르였고 대학시절 절친인 란초가 온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에 파르한은 비행을 취소하고, 차투르와 라주와 같이 란초가 있는 '삼라'로 향합니다. 그들은 란초가 있는 곳으로 향하면서 대학시절을 회상하게 됩니다. 대학시절 란초와 파르한, 그리고 라주는 같은 방 룸메이트 였습니다. 그들이 다니는 임페리얼 공대에는 신입생 신고식이 있었는데, 그것은 선배들이 신입생의 팬티만 입힌 다음 엉덩이에 도장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란초는 '알이즈웰(All is well)이라고 읊조리며 부조리한 신고식을 거부하고, 방에 들어가 버립니다. 선배는 그의 방문에다 한 학기 내내 소변을 보겠다고 협박합니다. 란초는 방문에 간이 전기충격기를 설치하여 방문에 소변을 보는 선배의 소중한 곳(?)을 지져버립니다. 

 

 대학총장이 잘난 척을 할 때도 란초는 허를 찌르는 답을 하여 콧대 높은 총장의 기를 꺾습니다. 어느 날 정신적인 압박을 받은 친구 조이가 자살을 하면서 학생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란초는 총장에게 대학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비판합니다. 총장은 눈엣가시였던 란초의 룸메이트인 파르한과 라주의 부모님께 란초와 멀리하라는 서한을 보내고, 라주는 결국 란초를 멀리합니다.

 

 한편, 총장의 작은 딸 피아는 란초가 자신의 약혼자가 속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녀는 이 사실 때문에 파혼합니다. 라주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란초는 란초의 아버지를 병원까지 이송시킵니다. 병원에 늦게 도착한 라주는 란초의 따뜻한 마음을 깨닫고 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피아는 란초에게 반하게 됩니다.  

 

란초를 찾아 떠난 삼인방은 '삼라' 에 도착하고, 그들은 그곳에서 란초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그들의 친구 란초가 아닌 동명이인의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파르한과 라주는 진실을 털어놓으라고 그를 협박하고 진짜 란초는 사실을 실토하게 됩니다. 사실은 그의 친구는 란초가 진짜 이름이 아니고, 자신의 집 정원사의 아들 초테였다는 것입니다. 종종 자신 대신 초테가 학교에 가거나 시험을 대신 보기도 하면서 초테가 런던에 가 있는 진짜 란초 대신 대학을 졸업하여 란초의 이름으로 학위를 받았던 것이었습니다.

 

세 얼간이의 결말

화면은 다시 과거로 돌아옵니다. 술에 취해 집에 소변을 본 죄로 총장은 라주에게 란초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면 퇴학을 면하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차마 란초에게 해를 끼칠 수 없었던 라주는 자살을 기도하고, 식물인간이 됩니다. 란초는 그를 또 구해내고, 식물인간이 된 라주에게 매일 찾아가 그를 자극시킵니다. 란초는 또 파르한의 꿈의 스승인 헝가리의 사진작가에게 그의 사진을 보내 파르한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파르한은 아버지를 설득하여 결국 본인의 꿈을 이룹니다. 라주는 회사면접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면서 면접관에게 오히려 점수를 따고 취업에 성공합니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피아의 결혼식 날이 됩니다. 파르한과 라주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피아를 데리고 결혼식에서 도망칩니다. 그렇게 네 사람은 란초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초등학교 선생이 된 란초를 만납니다.  피아는 말없이 사라진 란초의 뺨을 때리고, 둘은 사랑을 확인하며 키스를 합니다. 차투르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란초보다 자신이 성공했다고 말하며, 의기양양하여 그가 갖고 있던 총장의 펜을 빼앗습니다. 곧이어 란초의 본명이 차투르가 그렇게 계약을 원하던 과학자 '푼수크 왕두'라고 밝혀지면서 둘의 관계는 순식간에 역전됩니다. 잘하는 걸 좇아가다 보면 성공하게 마련이라는 말을 남기며 영화는 끝납니다. 

 

열정의 대상을 직업으로 삼아라. 그러면 일은 놀이가 된다

출처: 다음영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