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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디어

전쟁 감동 실화- 핵소 고지(Hacksaw Ridge) 감상평

by Dreamer230312 2023. 2. 12.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다음영화

핵소고지(Hacksaw Ridge)

'핵소고지'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마에다 고지를 말합니다. 세계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봄, 핵소고지에서 미-일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미 육군 보병 77사단 소속이었던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멜 깁슨 감독이 만든 영화가 <핵소고지>입니다. 이 전쟁에서의 활약으로 후에 그는 집총거부자임에도 최고 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게 됩니다. 

 

영화의 내용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엔드류 가필드)의 아버지는 1차 세계대전 참전한 용사로, 전쟁으로 인한 PTSD 때문에 술독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종종 폭력도 두르는 사람이어서 데스몬드는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전쟁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며, 아들에게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동차 정비공이 차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자, 데스몬드가 직접 지혈을 하고 병원에 데려갑니다. 자신이 한 행동 덕분에 한 사람이 생명을 구한 것을 깨달은 데스몬드는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고 병원에서 간호사 도로시 슈트(테레사 팔머)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데스몬드는 헌혈하면서 도로시와 통성명을 하고 다음 날 헌혈을 핑계로 그녀를 만나러 병원에 갑니다. 곧 둘은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동생인 해럴드는 가족에게 비밀로 참전을 결정하고, 이에 화가 난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쟁의 잔인함을 알려주며 크게 화를 냅니다. 

 

 도로시와 행복한 나날은 보내던 데스몬드는 의무병으로 참전할 것을 결정합니다. 둘은 미래를 약속하고, 데스몬드가 떠나는 날 도로시는 작은 성경을 건네줍니다. 그는 육군 신병훈련소로 가게 되고, 다른 병사들과 함께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는 훈련 도중 상관에게 자신은 제7 안식교이기 때문에 총을 만질 수 없으며, 토요일에는 훈련을 쉬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요구는 묵살되고, 그의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첫 외박일에 데스몬드는 도로시와의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명령 불복종으로 그는 외박을 나가지 못하고 독방에 갇힙니다. 도로시는 그를 찾아가서 설득하려 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여 데스몬드가 총을 들지 않고도 전쟁에 참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데스몬드는 부대와 함께 1945년 4월 오키나와로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데스몬드는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동료들과 전투에 투입됩니다. 동료들이 하나둘씩 부상을 입자 데스몬드는 부상자들의 응급처치 역할을 수행합니다. 데스몬드는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 부상을 입은 동료를 업고 나르기를 반복합니다. 전투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부상자도 늘어갑니다. 그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전장에서도 의무병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혈혈단신으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그는 '한 명 만 더 구하게 해 주소서'를 읊조리며 밤새도록 쉬지도 않고 부상자들을 절벽 아래 참호로 나릅니다. 수많은 병사를 구한 데스몬드에게 잭 대위는 크게 감명을 받아 그의 신념에 대한 존경을 표합니다. 결국, 일본군은 전쟁에 패하고, 미군이 승리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을 구했던 데스몬드도 부상을 입고 실려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현실

 영화의 뒷부분에 실제 데스몬드 도스가 명예훈장을 받는 모습과 그의 동료들이 데스몬드의 활약에 대해 증언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한 번의 전투에 참가한 것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 데스몬드는 여러 차례 전투에서 활약하면서 약 75명의 병사들을 구해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멜깁슨 감독은 영화 속에서 그의 활약을 축소하여 묘사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존 인물인 데스몬드 도스는 아내인 도로시와 해로하다가 2006년에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총을 들지 않는 군인이라니 얼핏 상상이 되지 않지만, 사람을 죽이기보다는 살리기로 결심한 그의 신념이 영화 속에서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핵소고지>는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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