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의 소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일본의 로맨스 판타지 영화로, 2017년 작품입니다. 스무 살의 타카토시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던 에미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그는 에미를 쫓아가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고백을 하고 핸드폰 번호를 달라고 합니다. 에미는 고개를 저으며 번호가 없다고 하고 이에 실망한 타카토시가 거절의 뜻으로 해석하려고 하자, 싫다는 게 아니라 진짜 없어서 알려줄 수 없다고 해명합니다. 둘은 기차역에 앉아서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집니다.
그녀를 만나고 싶어도 연락처가 없어서 어떻게 만날 지를 고민하고 있던 그때, 거짓말처럼 에미가 타카토시가 있던 동물원에 나타납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타카토시는 어떻게 여기 있는 걸 알았냐고 묻고 그냥 여기 있을 것만 같았다고 답합니다.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연락처를 받습니다.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다음날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둘은 본격적으로 첫 데이트를 합니다. 그리고 그 저녁 둘은 정식으로 교제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에미는 타카토시의 집에 놀러 가게 되고 카레에 초콜릿을 넣어 만들어 줍니다. 마치 엄마가 만들어준 맛과 같다고 말하는 타카토시에게 초콜릿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에미. 이상함을 느낀 타카토시에게 에미는 에둘러 전에 이야기해 줘서 알았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날 에미를 타카토시의 집에 수첩을 놓고 가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사실을 고백합니다.
다음날 타카토시의 작업실에서 만난 에미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말과 함께 그 세계는 이 세계와 달라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고 설명합니다. 에미의 미래는 타카토시의 과거이며, 반대로 타카토시의 미래는 에미의 과거가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뭔가 혼란스러운 타카토시에게 함께할 시간은 오직 30일뿐이라고 합니다. 그 둘은 5년 주기로만 만날 수 있으며, 과거에 호수에서 타카토시를 구해준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타카토시의 미래에 5살인 에미를 구해주었다는 사실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왠지 종종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이던 에미로부터 믿을 수 없는 비밀을 듣게 된 타카토시는 큰 혼란에 빠집니다.
다음날, 타카토시는 데이트를 하다가 수첩에 적힌 대로만 해야 하는 에미와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고, 에미를 두고 가버립니다. 타카토시는 생각을 다 잡고 다시 에미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합니다. 둘은 얼마 남지 않는 시간 동안 추억을 쌓고, 타카토시의 집에 찾아가게 됩니다. 그 집에서 타카토시의 부모님과 에미는 사진을 찍고 에미는 그 사진을 상자 안에 고이 간직합니다.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날이 되자, 타카토시는 작업실에서 에미의 초상화를 정성껏 그려줍니다.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기차역에 두 사람은 함께 앉아 이별을 아쉬워합니다. 그리고 자정이 되자 에미는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5년 뒤, 타카토시는 25살, 에미는 15세가 되던 해에 타카토시는 자신이 그려주었던 에미의 초상화를 고등학생 에미에게 건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을 흘러 35세의 타카토시는 축제에서 홀로 있던 5살의 에미를 구해주며 두 사람의 인연은 마무리됩니다.
2. 영화의 원작과 배경
이 영화는 2014년 나나츠키 타카후미의 소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가 원작입니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데, 제작진은 영화를 위하여 한 달 정도 직접 교토에 거주하며 촬영지를 물색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에이잔 전철, 라야마 역, 교토시 동물원, 후시미 이나리 신사 등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또한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의 애절함을 강조하기 위해 복고풍의 카페를 섭외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이처럼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교토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작품으로, 영화 속에서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총평
오래간만에 꽤 괜찮은 일본 로맨스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과학적으로 이게 말이 되는 건지 문과생인 저로선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의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는 설정은 참신했습니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케미가 좋아서 그런지 그들의 가슴 아픈 사랑이 더욱 와닿았던 영화였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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