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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디어

멕시코 감성 충만한 디즈니 영화-코코

by Dreamer230312 2023. 2. 3.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코코'의 줄거리

대대로 신발 만드는 집안 출신인 미구엘은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입니다. 그렇지만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하겠다고 집을 나서면서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던 고조할머니 '이멜다'는 집안에 음악 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그럼에도 미구엘은 뮤지션의 꿈을 버리지 않고 몰래 기타를 연습합니다. 미구엘은 '죽은 자들을 위한 날' 행사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할머니가 기타를 부수어 버립니다.

그러다 평소 동경하던 전설의 가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동상을 보고 미구엘은 그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라고 확신합니다. 기타가 필요해진 미구엘은 '델라 쿠르즈'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기타에 손을 댐과 동시에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간 미구엘은 자신의 고조 할머니인 이멜다를 비롯한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멜다는 미구엘에게 축복을 받고 해가 뜨기 전에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이멜다는 음악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지만, 미구엘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축복을 위해 고조할아버지인 델라 쿠르즈를 만나러 갑니다. 이 과정에서 '헥터'라는 의문의 사나이를 만나는데, 미구엘은 그를 통해 음악에 대해 배웁니다.

출처: 다음영화

드디어 고조 할아버지인 델라 쿠르즈를 만나게 된 미구엘. 그런데 사실 미구엘은 델라 쿠르즈의 고손자가 아닐뿐더러, 대 스타 델라 쿠르즈는 헥터의 곡을 빼앗고 죽인 비열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이 발각되자, 델라 쿠르즈는 미구엘과 헥터를 가두어 버리고, 탈출에 성공한 그 둘은 델라 쿠르즈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순식간에 대스타에서 범죄자로 전락한 델라 쿠르즈. 그리고 헥터의 딸인 코코가 미구엘의 증조할머니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가 헥터인 것이 밝혀집니다. 코코가 치매가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헥터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어 헥터는 소멸되기 일보 직전에 놓입니다.

 


현실세계로 다시 돌아온 미구엘은 이 사실을 알리고 제단에 찢겨 있던 사진을 찾아냅니다. 그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헥터였습니다. 순간 정신이 돌아온 증조할머니는 자신의 아버지, 헥터가 자신에게 불러준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헥터는 다른 가족에게도 인정받으며, 명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코코와 음악 이야기

영화 '코코' 속에는 음악을 즐기며 정이 많은 대가족 중심의 멕시코 문화가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멕시코의 문화는 한국인의 '정(情)'의 정서와도 유사하게 느껴지는데, 이 때문인지 '코코'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350만 명이라는 흥행 스코어를 달성합니다. 영화 속 타이틀 노래인 'Remeber me'는 델라 쿠르즈와 헥터, 그리고 증조할머니 코코가 부르는데 부르는 사람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특히 코코 할머니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가슴이 울컥해질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3. 죽은 자를 위한 날

죽은자를 위한 날(Día de Los Muertos)은 멕시코 고유의 명절입니다. 기간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1월 2일은 국가적인 공식 휴일입니다. 이 명절의 기원은 아즈텍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는 가톨릭과 무관한 행사였지만 멕시코인들 대부분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가톨릭 명절에 편입되었습니다. 명절 기간 동안 조상을 의미하는 해골인형과 주황색의 멕시코 국화 꽃잎으로 집 안을 장식하며, 음식과 고인의 사진을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어떤 이들은 해골 분장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풍습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출처: 다음영화

4. 마치며

디즈니와 픽사에서 야심 차게 만든 영화 ‘코코’. 사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영화를 직접 보니 350만 관객들이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영화 속 녹아드는 감미로운 노래와 감동적이면서 반전 있는 스토리까지. 역시 픽사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관람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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