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작품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글래디에이터 소개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는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크로 주연의 2000년도 작품입니다. 노년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오랜 기간 잦은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죽기 직전 로마를 공화국으로 되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장군 막시무스에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황제는 이 결정을 아들인 코모두스에게 말하지만 이에 분노한 코모두스는 황제를 죽이고 맙니다. 황제 서거 후에 스스로 황제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코모두스에게 충성을 불복한 막시무스는 처형을 당할 위기에 빠지고 가까스로 처형장에서 탈출하여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고향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의 시신이 매달린 채 걸려있었습니다. 막시무스는 울부짖으며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웁니다.
가족을 잃고 폐인이 된 막시무스는 노예로 전락하고, 투기장의 검투사로 팔려가 매일 훈련을 받습니다. 전투경험에서의 노하우를 이용해 매 경기마다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명성과 인기는 날로 높아져만 갑니다. 로마로 돌아온 막시무스는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경기를 관람하던 코모두스와 그의 누이 루실라는 검투사로 살아있는 막시무스를 보고 놀랍니다. 코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워낙 그의 인기가 높아 쉽사리 그를 죽이지 못합니다.
어느 날 경기가 끝나고 막시무스는 예전의 부하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를 통해서 예전 군대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루실라는 은밀히 막시무스를 찾아와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막시무스의 반란을 돕겠다고 합니다.
반란이 계획된 날, 이 모든 걸 알고 있던 코모두스가 반란에 참가한 이들을 하나씩 제거함으로써 반란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막시무스는 경기에 나가 어김없이 승리를 하고 황제에게 결투 신청을 합니다. 민중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결투 신청을 받아들인 코모두스는 비열한 방법을 써서 막시무스에게 큰 상처를 입혔지만 결국 막시무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민중들은 영웅인 막시무스에게 경의를 표하고 막시무스는 편안히 눈을 감습니다.
2. 역사적 배경
이 영화는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실존했던 황제입니다. 그는 로마의 16대 황제이자, 오현제 중 마지막 황제이며, 스토아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해 저술한 <명상록>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극 중 등장하는 루실라와 코모두스 또한 실존인물이고, 주인공 막시무스는 루실라의 둘째 남편인 폼페이아누스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폼페이아누스는 루실라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습니다. 막시무스가 노예가 되고 검투사까지 된다는 설정은 극 중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각색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는 실존인물을 등장시켜 극 중 스토리에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3. 글래디에이터의 매력 포인트
이 영화의 첫 번째 매력포인트는 박진감 넘치고 웅장한 전투씬입니다. 관객들은 영화 초반에 게르마니아 전투를 용맹하게 이끄는 막시무스의 리더십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인 게르만 족과 로마군의 전투씬은 가히 벤허를 압도할 정도로 흥미진진합니다.
두 번째, 이들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에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OST가 있습니다. 한스짐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팀은 영화 내내 로마제국의 영광을 음악으로 구현해 내며 감동을 더합니다. 글래디에이터는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을 수상했습니다.
4. 마치며…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로 손꼽히는 지금까지도 글래디에이터는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습니다. 감동과 재미, 흥행까지 거머쥔 글래디에이터의 남자 주인공인 러셀크로우는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러셀크로우는 여러 영화를 찍게 되지만, 글래디에이터를 능가하는 영화는 여태껏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무려 23년 만에 글래디에이터 속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막시무스가 죽은 뒤 20년 후이고 루실라의 아들인 루시우스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과 같은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을 글래디에이터 2는 2024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속편 역시 전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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