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의 TMI
영화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와 <해피버스데이>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신작입니다. 영화의 장르는 어드벤처 코미디 공포이며, 러닝타임은 125분입니다. 2023년 2월 24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극 중 케빈의 아빠인 프랭크역엔 어벤저스 시리즈의 팔콘 역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유령 어네스트 역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히어로 데이비드 하퍼가 맡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집을 보러 온 프레슬리 가족은 부동산 중개인에게 이유를 묻지만, 중개인은 얼버무리고 맙니다. 프레슬리 가족은 찜찜함을 안은 채 이사를 결정합니다. 이사 온 첫날 케빈이 자려던 찰나, 다락방에 나는 소리를 확인하려 다락방으로 올라가게 되고, 그곳에서 케빈은 유령을 발견합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10대 소년의 패기로 케빈은 깔깔대며 유령의 동영상을 찍습니다. 케빈의 반응에 당황한 유령은 이내 사라집니다. 우연히 케빈의 핸드폰을 보게 된 케빈의 형은 유령의 동영상을 발견하고, 아빠인 프랭크도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셋은 엄마에게 비밀로 하자고 하고 다락방으로 올라가 유령을 불러냅니다. 하지만 다락방에 올라온 엄마가 유령을 보게 되면서 엄마도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엄마는 당장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사실을 따지고 이사를 고민하지만, 아빠는 유튜브 조회수를 올릴 좋은 기회라며 이를 만류합니다. 케빈은 유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와 친구가 됩니다. 프랭크의 바람대로 그가 올린 유령의 동영상 조회수가 몇 만 뷰에 달하면서 점점 그들의 집의 유령은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프랭크는 유명 영매사를 초빙하여 자신의 유명세를 더하려고 하고, 그녀는 유령을 보고도 홀로그램 취급을 합니다. 이에 유령은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 그녀의 목을 조르고, 놀란 그녀는 창문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더 대박이 나고 프레슬리의 가족은 대스타가 됩니다.
한편, 유령은 오래 연구해 온 닥터 레슬리는 프레슬리 가족의 집을 찾아가 유령이 위험한 존재라고 경고하지만, 가족들은 이를 무시합니다.
케빈은 유령의 기억을 찾기 위해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찾고, 옆집 소녀 조이가 이를 도와줍니다. 유령의 티셔츠에 적힌 '어네스트'에 대해 조사하다가 그가 전에 이 집을 소유했던 것이 밝혀집니다. 둘은 어네스트가 예전에 운영했던 바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어네스트의 사진을 발견합니다. 두 아이들은 유령과 함께 사진을 들고 어네스트란 사람을 만나러 가게 되고, 사람들은 유령이 아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오해합니다. 중간에 유령으로 인해 소동이 일어나고, 급기야 CIA가 관여하게 됩니다.
중간에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어네스트의 집에 방문한 케빈과 조이는 유령의 원래 이름이 랜디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가 자신들에게 딸을 맡기고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때 CIA가 들이닥치고, 유령을 잡아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케빈은 낙심하여 학교도 가지 않습니다. 이에 걱정이 된 조이는 케빈을 찾아가지만, 그는 괜찮은 척을 합니다.
한편, CIA의 연구실에 잡혀간 유령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생각 의외로 유령이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닥터 레슬리는 유령을 연구 대상으로만 여기는 CIA의 생각에 반대하면서 실수인 척 그를 풀어줍니다.
그날 밤, 어네스트는 자신의 과거 악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프레슬리 가족의 집을 침입하고, 소리에 깬 가족들과 차례대로 몸싸움을 벌입니다. 케빈은 다락방으로 도망치지만 어네스트는 그를 쫓아갑니다. 케빈은 어네스트의 공격을 받다가 돌아온 랜디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둘은 반가움의 재회를 합니다. 이때 정신을 차린 어네스트가 총을 쏘려 하자, 아빠인 프랭크가 그를 창문에서 밀어버립니다.
케빈은 랜디의 딸 준을 찾아서 둘을 재회시킵니다. 아빠의 모습을 본 준은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케빈과 대화를 하던 랜디는 손가락부터 사라짐을 느끼고 케빈과 포옹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프레슬리 가족은 결국 그 집에서 이사를 하게 되지만, 케빈은 모험을 함께 했던 조이와 사귀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영화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는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입니다. 왠지 <꼬마유령 캐스퍼>의 어른버전 같은 느낌의 이 영화는 가난이 유령보다 무섭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유령이 나오는 집을 기회로 포착하고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는 주인공 가족의 모습은 왠지 강하게 설득력을 가집니다. 유령이 유튜브 스타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세태를 반영한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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