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의 소개
<하나와 미소시루>는 일본의 유명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그녀는 영화 내내 암투병을 하면서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 '치에'역을 맡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싱고' 역에는 풍부한 연극 경험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타키토 켄이치가 맡았습니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은 각자의 역할에 몰입하여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2. 영화의 줄거리
34세의 신문기자인 '싱고'는 23세 '치에'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버립니다. 곧 둘은 사귀게 되었고, 그녀의 몸을 만지다가 치에의 가슴에 무언가가 잡히는 걸 알게 됩니다. 이에 치에는 정밀 검사를 받고, 곧 자신이 유방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됩니다. 수술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치에에게 싱고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용기를 내어 수술을 받습니다.
하지만 워낙 악성인 암이라 의사는 치에가 앞으로 평생 아이는 가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도 싱고는 치에와 결혼을 결심합니다. 이를 알게 된 싱고의 부모는 둘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합니다. 사실 돌싱남이었던 싱고가 전처와 헤어졌던 이유도 아이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치에는 머리에 가발을 쓴 채 싱고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1년 뒤, 치에는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하고 이를 싱고에게 알립니다. 하지만 치에에게 임신은 위험한 도박이었기에, 아이를 포기하려고 합니다. 병원에 가서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은 치에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치에의 임신사실을 들은 주치의는 유방암 환자인 그녀가 아이를 낳는다면 다른 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거라고 하며 그녀를 격려합니다. 결국 치에는 아이를 결정을 내리고 이윽고 무사히 이쁜 딸 '하나'를 낳게 됩니다.
9개월이 흐르고 갑자기 모유를 먹지 않는 하나의 행동이 의심스러워진 싱고는 치에에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합니다. 역시나 하나의 암은 재발되었고, 싱고는 선배에게서 명의를 소개받게 됩니다. 산속 깊은 곳에서 겨우 찾아낸 '이토 겐주'라는 명의는 치에의 기초체온을 높여서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일본 전통 음식을 섭취하라고 조언합니다. 아침은 전통적인 된장국과 현미로 해결하고, 규칙적인 삶을 위하여 치에를 대신해서 매일 밤 싱고가 하나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치에의 치료비는 다소 고액이었기에 이를 걱정한 싱고의 아버지가 자신의 노후연금을 치료비로 건넵니다. 그리고 친구들 또한 이런 상황에 놓인 그를 물심양면 도와줍니다. 명의의 치료 덕택인지, 검사결과 치에의 암세포가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둘은 뛸 듯이 기뻐하며, 치에의 부모님을 불러 축하파티를 엽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피곤해 보이던 아버지는 그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 날, 사회적 배려자로 입학한 하나의 유치원에서 암 치료 중인 증명서를 요구하면서 치에는 미루던 검사를 받게 되고 암이 전신에 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1년이 흐르고 치에는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암환자인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블로그 활동도 병행합니다. 하나는 5살 생일을 맞고 선물로 앞치마와 요리용 칼을 선물 받게 됩니다.
그날부터 치에와 하나는 함께 요리하며 된장국을 만듭니다. 치에는 된장국만 만들 줄 알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만일을 대비해서 자신의 레시피 북을 하나에게 줍니다. 치에는 이러한 자신의 일상을 블로그에 공유하며 함께 투병 중인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습니다.
치에가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어간 동안 하나가 대신 요리를 하고, 아빠인 싱고는 엉망진창인 하나의 된장국을 감사하게 먹습니다. 항암치료를 끝마치고 돌아온 치에는 지인의 콘서트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치에는 자신의 병세를 고려하여 거절합니다.
날이 갈수록 치에의 병세는 점점 악화됩니다. 아이에게 된장국을 끓이게 하는 일로 치에와 언니는 다투게 되고 자신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자신이 없더라도 하나가 잘 먹으며 건강하게 살아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치에는 콘서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통증으로 인해 괴로워하면서도 하나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합니다. 하나는 엄마를 위해 된장국을 가져오고, 치에는 기쁘게 된장국을 마십니다. 치에는 노래를 부르기 전, 관객들에게 고백을 합니다. 하나가 엄마 때문에 현미밥을 먹고 매실 장아찌와 단무지를 좋아하게 되었다며 치에는 하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가 하나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덧붙여 치에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전합니다. 싱고는 눈물을 흘리며 치에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하고,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끝납니다.
결국, 치에는 세상을 떠나고 가족과 지인들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엄마의 유품인 요리노트는 하나가 보관하기로 하고, 하나와 싱고는 치에가 없는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는 의젓하게 된장국을 끓이고 밥상을 차립니다.
3. 영화 감상평
영화는 극 중 주인공 치에가 암이라는 병을 앓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히로스에 료코의 아름다운 미소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불과 5살에 불과한 딸에게 된장국을 끓이게 하는 행동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빠에게 살림과 요리를 알려줘도 될 일인데, 왜 어린아이에게 밥상을 차리게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공감가지 않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영화는 전반적으로 슬프지만 밝고 따뜻합니다. 이상으로 <하나와 미소시루>의 감상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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