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배드 지니어스>입니다. 2023년 4월 공개한 이후로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에서 1위를 달성한 영화 <헝거>의 히로인 추티몬 충차로엔수킹의 이름이 알려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배드 지니어스 간단 소개
<배드 지니어스>는 태국영화로 2017년 11월 12일에 국내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시험을 소재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으로 인해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2017 판타지아 필름페스티벌에서 감독상, 작품상, 베스트 아시아 영화상, 혁신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나타우트 푼프리야이고, 주인공 린 역엔 추티몬 충차로엔수킹(옥밥)이, 린의 경쟁자 뱅크역엔 차논 산티네톤쿤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린의 절친인 그레이스 역엔 에이샤 호수완이 그녀의 남자친구인 팻 역은 티라돈 수파펀핀요가 맡아 각각 열연합니다.
영화 <배드 지니어스>의 장르는 스릴러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러닝타임은 130분이고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에서 시청가능합니다.
배드 지니어스 줄거리 및 결말(스포 포함)
사립 명문고에 입학하는 천재소녀 린
공부면 공부 체육이면 체육 뭐든지 뛰어난 천재소녀 린은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명문 사립고에 입학하게 됩니다. 자신의 가정형편이 걱정된 린은 학비를 걱정하지만, 학교는 린이 우등생임을 인정하며 장학금 혜택을 주고 다니게 합니다. 그렇게 린은 학교에 적응하면서 그레이스와 절친이 됩니다. 연기자가 꿈인 그레이스는 공부를 못해 연극반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는 린은 그녀를 도와 연극반에 들어갈 수 있게 합니다.
린 덕분에 연극반에 들어가게 된 그레이스는 자신의 남자친구인 팻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팻은 린에게 시험을 칠 때마다 정답을 알려주면 이에 대한 대가로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하던 린도 팻이 제시하는 금액에 결국 넘어가게 됩니다.
린의 비즈니스의 시작
린은 팻을 비롯한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시험 볼 때 정답을 알려주기로 합니다. 방법을 궁리하던 린은 피아노 음계를 이용하여 이들에게 손가락 패턴을 익히도록 하고, 그녀가 시험을 칠 때마다 손가락을 두드리는 방법으로 정답을 알려줍니다. 린은 이로 인해 큰돈을 벌게 되고 차곡차곡 자신의 유학비용을 모으게 됩니다.
새로운 변수의 등장- 뱅크
린의 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뱅크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게 됩니다. 뱅크 역시 린과 함께 가난한 출신의 천재소년이었지만, 커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뱅크는 옆자리 친구 통이 린의 답안지를 베끼는 것을 보고 이를 선생님께 신고하게 됩니다.
이에 린과 뱅크, 통은 교장실로 불려가게 되고, 당사자인 린과 통은 커닝을 부인합니다. 하지만 교장은 린의 문제지에 없던 유형의 문제풀이가 린의 연습장에 있는 것을 보고 이를 눈치챕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린은 싱가포르로 갈 수 있는 장학금은 물론 학교에서 받던 장학금 또한 놓치게 됩니다.
큰 비지니스를 구상하는 린과 친구들
컨닝이 들통나자, 린의 아버지는 린을 추궁하고, 린 또한 이 일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하지만, 팻의 성적이 오르자 팻의 부모님은 그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려고 하고, 이에 그레이스와 팻은 전보다 더 큰 금액을 린에게 제시하며 STIC 시험 커닝을 모의합니다.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린은 방법이 없음을 이유로 거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린은 시험이 나라별 시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됨을 인지하고, 4시간 빠른 시드니에서 시험을 보면 승산이 있겠다는 결론을 냅니다. 그렇게 팻과 그레이스 린은 STIC 시험을 보는 이들 30여 명을 모아 더 큰 판을 짭니다. 이에 린 혼자서는 무리라며 뱅크의 영입을 추천하고 린은 뱅크를 영입하게 됩니다.
사실을 알게 된 뱅크, 그리고 시드니로 떠나는 두 사람
린은 정답을 유출시킬 방법을 찾아내고, 나중에 발각될 것을 대비하여 인터뷰를 합니다. 여기서 뱅크는 자신이 깡패에게 당한 일이 팻이 사주한 일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팻에게 주먹질을 하는 뱅크. 모든 걸 그만두고 나오겠다고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돈을 챙기겠다는 일념으로 린과 함께 시드니로 떠납니다.
두 사람은 시드니에서 STIC 시험을 치르게 되고, 각자 절반씩 정답을 외워 화장실에 숨겨둔 핸드폰으로 답을 전송합니다. 이때 화장실을 오래 쓴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감독관에게 뱅크가 발각되게 되고, 이후부터는 린이 혼자서 정답을 외우게 됩니다.
린은 가까스로 시험장을 빠져나와 정답을 전송하는데,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감독관이 그녀를 뒤쫓습니다. 무사히 정답을 넘긴 린은 시험장에서 일어난 해프닝에 대하여 인터뷰만 하고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뱅크는 붙잡혀서 조사를 받습니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팻과 그레이스는 작전 성공을 축하하며 기뻐하지만, 뱅크가 억류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린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이 일에 대해서 큰 회의감을 느낀 린은 각성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죄를 뉘우친 린과 변해버린 뱅크
린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유학을 포기합니다. 대신 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린은 뱅크를 찾아갑니다. 뱅크는 시드니 일로 학교에서 퇴학조치를 당한 상태였습니다. 뱅크는 린에게 수능 정답을 알려주는 비즈니스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린은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뱅크는 자신을 이 세계에 끌어들인 것은 린이라며, 시드니에서 있었던 일을 발설하겠다며 그녀를 협박합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린은 마음대로 하라며 단호하게 돌아섭니다. 이후 린이 시드니에서 있었던 STIC 부정에 대해 고백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영화 <배드 지니어스>는 생각없이 봤다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시험을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수백 대의 경쟁률을 뚫고 첫 스크린 주인공역을 맡은 옥밥은 왼손잡이인 린의 설정을 위해 수없는 연습을 통해 결국은 영화 속에서 원래 왼손잡이였던 것 같은 연기를 펼칩니다.
감독의 찰떡같은 캐스팅도 은근한 볼거리입니다. 뱅크 역의 차논 산티네톤쿤은 우리나라 배우 이현우와 놀라울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훈훈한 영상미를 더합니다. 영화는 돈으로 성적을 살 수 있다는 물질 만능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상으로 시험으로 돈 버는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드 지니어스>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전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옥밥 주연의 <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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